제조업체 첨단기술 전수 집중 기술 기반 기업으로 탈바꿈 산학연간 정보·기술교류 통해 연구소기업 설립 증가 성과
■ 기술 사업화로 신시장 여는 'R&D특구' (4) 부산연구개발특구
#부산 부경대에 위치한 나노소재 전문기업 차세대소재연구소는 연구개발특구의 연구소기업 제도 덕분에 창업을 했다. 권한상 대표는 부경대 교수로 부임한 후 자신이 연구한 나노복합소재 사업화 방안을 고민하던 중 연구소기업 제도를 알게 돼 확신을 갖고 창업에 도전했다. 이 회사는 대기업과 해외 기업들이 '연구소기업'이란 점에 주목한 덕분에 탄탄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연구개발(R&D)특구가 심각한 성장정체에 빠진 부산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구원투수로 나서고 있다. 정부 차원의 고강도 구조조정이 추진 중인 두 산업 분야의 생존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퀀텀점프'의 돌파구를 'R&D특구'로 열겠다는 것이다.
부산특구본부는 제조업 기반의 조선·해양 기자재 기업들에 첨단 기술을 전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학이나 공공연구기관이 개발한 기술을 '성장의 원천'으로 수혈받아 단순 제조기반 기업들이 기술 기반 기업으로 탈바꿈함으로써 세계적 강소기업으로 도약하는 디딤돌을 놓아준다는 전략이다. 특히 부산특구 내 기업들이 산학연 간 정보·기술교류와 협력을 통해 공공기술 사업화에 나설 수 있도록 연구소기업 설립에 힘을 모으고 있다.
부산본부는 시장과 기업 수요에 맞는 공공기술 발굴과 집중적인 사업화 지원 덕분에 특구 지정 4년이란 짧은 기간에 다른 특구에 비해 연구소기업 설립이 크게 늘었다. 특구로 지정된 2013년의 이듬해인 2014년 5개 연구소기업 설립을 시작으로, 2015년 9개사, 올 4월 현재 11개사 등 모두 25개사가 포진, 동남권 기술사업화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올해는 20개 사 설립이 목표로, 동남권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힌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위기와 지역경제 침체를 첨단기술을 통해 타개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올해 3차 종합육성계획(2016~2020년) 시행을 계기로 기술이전·사업화와 기술창업 프로그램을 수요자 중심으로 재편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선·해양 분야의 혁신주체 간 연계 기능을 강화하고, 외부 인력과 자원을 활용함으로써 특구의 외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18년 완공 예정인 부산테크비즈센터(B-TBC)를 '부산특구 기술사업화 핵심 인프라'로 발전시키고, 미음R&D단지를 '동남권 기술사업화 지원 거점'으로 육성한다.
연구소기업 확대를 위해서는 특구 이외 지역으로 연구소기업 설립 주체를 넓혀 다변화하고, 특구 내 강소기업과 중견기업을 발굴·매칭시켜 합작투자형 설립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대학 중심의 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과 창조경제혁신센터, 엑셀러레이터 등과 연계 지원전략을 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