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범위 개편과 중견기업 제외기준 신설 등 제도 개편의 영향으로 중견기업 수가 감소했다. 이로 인해 중견기업의 매출액 비중과 매출 비중 등 양적 지표는 부진했으나, 평균매출액과 고용인원 등 질적 지표는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중소기업청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발표한 '2015년 중견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중견기업 수는 전년(3846개사)보다 867개사 줄어든 2979개사로 집계됐다.

중견기업 감소는 중소기업 기준이 업종별 3년 평균 매출액으로 단일화되고, 자산총액 5000억원 미만으로 범위가 조정되는 등의 중소기업 범위 개편으로 700여개 중견기업이 중소기업 재분류됐기 때문이라고 중기청은 설명했다. 또 중견기업 제외 기준이 자산 5조원 이상 외국법인의 자회사 등 500개 기업이 추가로 제외된 것도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중기청은 이같은 제도변경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중견기업 수는 200개 가량 증가했고, 제도 변경 전의 기준을 적용할 경우 2013년 말보다 217개사 늘어난 4063개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중견기업 수가 줄면서 전체 매출액 중 중견기업의 비중은 2013년 17.9%(629조4000억원)에서 2014년 13.5%(483조6000억원)로 낮아졌다. 고용비중도 같은 기간 9.7%(116만1000명)에서 7.3%(89만9000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평균 매출액과 평균 고용 등 질적 지표는 개선돼 개별 중견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013년 1731억8000만원에서 2014년 1821억4000만원으로 4.1% 늘었다. 평균 고용은 333명에서 344명으로 3.3% 증가했다.

중견기업의 평균 R&D 투자액은 16억7000만원, 설비투자는 평균 92억7000만원에 달했다. 수출시 가장 큰 애로사항은 환율변동에 따른 환차손을 꼽았고, 응답 기업의 5.2%가 향후 신규 해외진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중견기업의 51.2%가 수·위탁거래를 하고 있었으며, 14.7%는 '불공정거래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중견기업의 절반 이상이 내수부진과 동종업계 과당경쟁을 경영상 애로점이라고 응답했다.

이밖에 중견기업 신입사원 초임은 대졸 남성이 2914만원, 여성이 2835만원으로 조사됐고,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61.8%)에 가장 많은 중견기업이 분포돼 있었다.

이 조사는 2014년 말 기준 중견기업 2979개사 중 1152개사를 표본으로 실시됐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중견기업의 평균 매출과 평균 고용, R&D 집약도 현황>  중기청 제공
<중견기업의 평균 매출과 평균 고용, R&D 집약도 현황> 중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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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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