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인터넷상에서는 만성위장병을 담적 혹은 담적병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지칭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일들이 일반인들에게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보통 담적이라 하면 배꼽과 명치 사이를 눌렀을 때 딱딱한 부분이 만져지는 것을 말한다. 체내에서 발생한 비정상적인 노폐물 탓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위장병은 여러 가지 형태로 불리며 그 원인으로 담적, 식적, 담음, 어혈, 기체 등 많은 원인과 유형이 있다고 한다. 담적은 여러 가지 위장병의 한 가지 원인일 뿐 대다수의 위장병의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위가 굳는다거나 위가 딱딱해진다는 것은 위장의 운동성(음식의 분해와 배출)과 관련된 것으로 위장이 약해지거나 불규칙해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 실제로 위장이 굳어지거나 딱딱해지는 건 아니다. 또 배를 눌러 단단하거나 아프다고 해서 담적이라 보기도 어렵다. 만성 위장병의 환자들은 거의 대부분이 복부가 정상인보다 단단하게 긴장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적으로 담음, 어혈, 기체, 수독 등으로 인해서 발생한 위장병 환자들도 모두 오랜 시간동안 앓게 되면 대부분이 복부나 위장이 있는 부위가 복부근육이나 복막 같은 것들이 긴장되고 딱딱한 상태가 된다. 결코 해당 증상이 담적 때문이라고 보긴 어렵다. 따라서 무조건 담적을 의심하기 보다는 위장병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 대부분의 위장질환 원인은 '위장의 기능 이상'과 관련이 깊다. 따라서 이 부분을 진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검사방법이 필요하다. 위장공능검사로 위장의 근육기능을 평가하고 측정하여 정상인과의 차이를 비교 검토해보아야 한다.
이처럼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져야 위장질환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잦은 트림, 구역감, 구토, 소화불량, 미식거림 등의 증상을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치료 역시 한 가지 방법보다는 자신의 진단 결과에 맞게 한약, 침구, 생활관리 등을 통한 재발방지가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
(도움=위편장쾌 한의원 영등포점 김지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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