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타이젠폰의 주력 시장인 인도에서 최근 타이젠폰 'Z3'의 가격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제품이 출시되기 전, 기존 모델의 재고를 털기 위해 판매가격을 낮춘다는 점에서 차기 타이젠폰의 출시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도 온라인 마켓에서 타이젠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Z3'의 가격이 약 15~20% 하락했다.

인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전자상거래업체 스냅딜에서는 Z3의 판매가격이 기존 8200루피(약 14만원)에서 6980루피(약 11만9000원)으로 15%가량 인하됐다. 또 다른 대형 온라인 마켓인 플립카트에서도 6990루피(약12만원)로 가격이 내려갔다. 이베이, 아마존 등 온라인 마켓에서도 8990루피(약15만4000원)에 판매되던 Z3의 가격이 6955루피(약 11만9000원)로 20% 떨어졌다.

타이젠폰은 삼성이 독자 개발한 타이젠 OS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으로 현재까지 Z1, Z3 두 종류의 스마트폰이 출시됐다. 인도시장을 비롯해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다.

타이젠폰의 주력 무대인 인도에서 가격이 떨어지면서 차기 신제품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실제 올 들어 타이젠 스마트폰의 신제품으로 추정되는 제품이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해외 물류 사이트 '자우바(Zauba)'에서는 '타이젠 Z5'로 추정되는 제품 샘플이 포착됐다. 타이젠 전문 사이트인 타이젠엑스퍼츠에서는 타이젠 Z5를 비롯해 타이젠 Z2 등 다수의 타이젠폰이 올해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타이젠폰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현재 출시된 제품보다 사양을 끌어올린 제품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고사양 제품의 출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인도 시장에서 타이젠폰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10만원대의 저사양 제품 만으로는 시장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고사양 타이젠폰이 출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던 만큼, 올해 출시될 제품의 사양이 얼마나 높아질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dt.co.kr



삼성전자 '타이젠 Z3'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타이젠 Z3'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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