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IT에 투자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금융업계의 IT투자는 지속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IT 부문 투자는 올해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분석, 모바일 등에 집중해 지난해보다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금융 IT 투자 금액은 4800억달러(약 546조5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 IT서비스 부문에서 이뤄진 투자금액은 5년 동안 연평균 4.2%씩 증가했다. 금융업계에선 은행업의 IT 투자 규모가 가장 크다. 은행업의 IT 투자 금액은 2750억달러(약 313조1100억원)로 지난해보다 4.5%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IDC는 올해 미국 금융계가 투자할 계획이 있는 분야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금융계의 투자 분야는 바로 클라우드와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이다. 올해 금융계는 디지털화 하고 있는 업무 환경에 따라 IT 투자금액을 증가시킨 것으로 보인다. 금융계는 이 세 가지 분야에 대한 투자로 은행과 보험 등 금융 업무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계에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바람이 불면서 서비스 관리 분야도 성장하고 있다. 투자 분야에 대한 금융서비스 위험 관리 세계시장은 7% 넘는 성장률을 보이며 올해 850억달러(약 96조78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IDC 관계자는 "은행이나 금융, 보험 등 금융업계가 다른 산업보다 앞서 변화를 추구하고 위험요소 해결을 시도해 산업분야가 활용하는 시장정보 기준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업계에 클라우드 바람이 불고 있지만, 보안 문제를 선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네트워크 보안 문제로 금전적 피해를 입을 수 있어 보안에 대한 투자가 증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