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의 에스피나스 팰리스 호텔 보르나 홀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세번째)과 유정준 SK글로벌성장위원장(왼쪽 첫번째),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왼쪽 두번째), 김준 SK에너지 사장(왼쪽 네번째) 등이 첫 일정으로 현지 사업 현황과 진출 전략 등을 논의하는 워크숍을 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SK그룹이 이란 특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구성해 현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이 경제사절단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주력 계열사 경영진 등 6명이 참여했다.
SK그룹은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을 방문하는 기간 중 최태원 회장과 유정준 글로벌성장 위원장(SK E&S 사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문종훈 SK 네트웍스 사장, 김준 SK에너지 사장, 송진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 사장 등 6명의 그룹 경영진이 이란을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
그간 최 회장이나 관계사 CEO 일부가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최 회장을 포함한 6명의 SK그룹 최고 경영진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대규모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그룹은 경제 제재로부터 막 벗어난 이란이 석유자원 확보와 인프라 재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등에서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번 대규모 사절단 구성의 배경을 설명했다. SK그룹은 에너지와 정보통신, 도시건설 등 주력 사업을 패키지로 한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
SK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 확대로 국가 경제 살리기와 그룹의 성장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 왔고, 이제 막 글로벌 기업에 개방된 이란 시장은 이런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큰 곳"이라며 "대통령 순방은 글로벌 진출 확대를 추진하는 기업에는 매우 좋은 기회라고 판단해 대규모 경제사절단 참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