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밥'에 비해 외식은 조미료나 첨가물이 많이 들어갈 뿐 아니라 자극적이고 기름진 종류가 많기 때문이다.
각종 첨가물이 많이 함유된 인스턴트나 가공식품, 그리고 튀김이나 지방이 많은 육류와 같이 기름진 음식은 우리 몸에 '열(熱)'이 쌓이게 한다. 한의학적으로 건선은 몸 안에 과도하게 축적된 열이 면역계를 교란시켜 만성적인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그것이 피부에 붉은 반점과 두꺼운 인설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래서 이처럼 '열'을 축적시키는 음식을 많이 먹으면 건선 증상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가족 중에 피부 건선 환자가 있다면 외식 메뉴 선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기름에 볶거나 튀긴 것 보다는 삶거나 쪄낸 담백한 음식이 좋다. 건선 치료 때문에 채식만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육류를 먹을 때는 지방이 많은 부위보다는 목살이나 앞다리 살, 안심과 같이 기름기가 거의 없는 부위를 선택하는 것이 건선 증상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오징어나 낙지, 주꾸미, 문어 등은 피부 건선이 있을 때에도 무난하게 섭취할 수 있는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다. 단, 특정 음식을 먹고 몸에 붉은 건선 반점이 유독 심해지거나 가려움이 악화된다면 해당 음식이 잘 맞지 않는 것일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특정 음식이 건선치료제처럼 작용하기는 어렵다. 건선치료를 위해서는 가공되지 않은 신선한 식품을 담백하게 조리하여 골고루 먹는 것이 가장 좋으며, 무엇보다 먼저 건선에 해로운 음식을 가리는 것이 환자 스스로 할 수 있는 최선의 건선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모임이 잦은 5월에는 특히 외식 메뉴 선택에 주의하고, 불가피하게 건선에 좋지 않은 음식 섭취가 늘 경우, 평소보다 휴식과 수면 시간을 늘려 건선 피부의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양지은 박사)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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