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방 전성시대로 셰프테이너들이 맹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올리브 채널의 아성은 여전하다. 그 중 올리브 채널의 이름을 걸고 만든 '올리브쇼'는 수많은 셰프들과 연예인들이 요리를 더 쉽게, 포인트를 잡아 설명해준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을 볼 때 가장 유익할 수 있는 '셰프의 킥'은 요리를 한 수 더 높이는 비법을 말하는데, '셰프의 야식' 편에서 나온 오세득셰프의 '부추 볶음면'에 쓰인 발사믹 식초가 그 예이다. 오세득셰프는 발사믹 식초에 대해 소개하면서 산도를 추가해 좀 더 다채로운 맛의 요리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식 후 홍석천씨 또한 발사믹 식초와 마요네즈가 묘한 어울림을 보여준다며 전체 음식의 맛을 조화롭게 만든다고 평했다.

발사믹 식초는 이탈리안 음식의 각종 요리에 다양한 맛을 추가할 수 있는 재료로 쓰인다. 또한 건강을 위해 샐러드 등 야채 요리에 첨가해서 먹기도 한다. 식초 자체가 초산, 유기산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젖산을 분해하여 피로 회복 뿐만 아니라 소화 흡수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식초 중에서도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함량이 가장 높은 발사믹 식초는 음용 제품으로 출시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초로 발사믹 식초를 활용해 만든 스낵이 출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콘칩에 신맛을 더해 특이하고 건강한 맛을 만들어낸 크라운제과의 '새큼한 C콘칩 모데나 발사믹'이 바로 그 제품이다.

크라운제과 측은 꾸준하면서도 높은 매출을 이루고 있는 콘칩을 보다 발전시키고자 2년이 넘는 연구 끝에 발사믹 식초를 더한 새큼한 맛의 콘칩을 만들어 내었다. 정통 이탈리아 발사믹 식초로 알려진 '모데나 발사믹'과 화이트 체다치즈를 조화시켜 고급스러운 풍미를 느끼게 한다.

발사믹 식초의 활용은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이다. 사람들은 새로운 맛과 건강에도 좋은 맛을 찾아 맛의 여왕이라 불리는 신맛에 도달했다. 한의학에서는 폐를 보양하는 약재로도 쓰이는 등 우리 조상들은 신맛을 잘 활용하였다. 건강한 미(美)를 꿈꾸는 사람들의 기호 덕분에 신맛은 각광받는 미(味)가 되어가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이러한 트렌드를 활용하여 기존의 단맛과 고소한 맛에 발사믹 비네거(식초) 특유의 향이 담긴 신맛을 더해 새큼한 맛으로 조절해냈다.

새로운 신맛 과자로 등장하며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시식한 사람들에 따르면 기존 과자에서 느껴볼 수 없었던 맛이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지만, 조화가 잘 이루어져 점차 중독된다는 평을 내놓았다. 신 맛 과자로서 스낵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새큼한 C콘칩 모데나 발사믹', 과연 스낵 시장에서 새로운 화제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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