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저학년 교통사고 5월, 8월, 하교시간에 집중 발생"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의 교통사고가 5월과 8월에 집중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보험개발원은 최근 3년간 만 12세 이하 어린이의 교통사고와 관련한 자동차보험 대인 사고 피해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3년간 어린이 교통사고의 피해자와 사망자는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가장 많았다.

전체 사고 피해자 수는 1학년이 평균 924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2학년(8438명), 미취학 아동(7958명), 3학년(7676명) 순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수 역시 2학년(평균 8.3명), 1학년(7.3명), 미취학 아동(6.5명) 등의 순서로 많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저학년은 초등학교 입학 후 낯선 교통환경을 접하게 되고 주변상황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특히 5월(9.9%)과 8월(10.8%)에 자주 발생했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가 10월(9.2%)과 11월(9.1%)에 몰려 있는 것과 다른 경향이라고 보험개발원 측은 설명했다.

또 어린이 교통사고는 평일에는 하교 시간대인 16~18시에 가장 자주 발생했고, 주말에는 13~17시 사이가 많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활동량이 많은 시간과 계절을 중심으로 저학년의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관련 기관에서 적극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규기자 dkshi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