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화'를 이끌었던 아이폰의 성장이 9년 만에 막을 내렸다. 아이폰의 사상 첫 판매 감소로 13년 만에 분기 매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애플의 성장 '위기론'이 사실상 현실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현지시간) 애플은 올 2분기 회계연도(2016년 1~3월) 매출이 505억6000만달러(약 58조1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기간 580억달러(66조7000억원)보다 12.8% 감소한 수치다. 전문가의 예상평균치인 519억7000만달러(59조74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애플의 분기 매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13년 만이다.
이번 매출 감소는 그동안 애플의 성장을 이끌었던 아이폰의 판매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 직격탄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올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5120만대로 전년동기(6100만대)보다 1000만대 가까이 줄었다. 지난 2007년 출시 후 줄곧 이어졌던 아이폰 판매 증가세가 9년만에 끝난 셈이다.
아이폰 판매의 한계는 이미 전분기부터 예고됐었다. 전분기 아이폰 판매량 증가율이 사상 최저 수준인 0.4%에 그치면서 이미 시장에서는 사실상 아이폰 판매가 한계에 다달았다는 분석을 내놨었다.
무엇보다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중저가 보급형의 수요가 커지면서 프리미엄 중심이던 애플은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등 경쟁사는 이미 상당수의 보급형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지만 애플은 중저가 시장에 대응할 만한 제품을 갖추지 못했다. 올 들어 이례적으로 4인치 '아이폰SE'를 내놓고 보급형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타 제조사와의 보급형 시장 경쟁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스마트폰의 기술이 상향 평준화 되면서 프리미엄 제품의 가치가 하락한 것도 아이폰 판매를 끌어 내렸다. 매 시리즈마다 지문인식, 카메라 등에서 눈에 띄는 기술 변화를 발표했던 애플이지만, 스마트폰 기술 혁신이 한계에 다달으면서 타 제조사와의 기능적 차별화를 이끄는데도 한계에 다달았다는 분석이다.
애플 매출의 성장세를 이끌었던 중국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것도 애플에게는 큰 부담이다. 애플의 중국시장 매출은 매년 7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올 2분기에는 26% 증가하는데 그쳤다. 중국 시장에 아이폰 초기 보급이 성숙 단계에 들면서 이제 '아이폰 교체' 수요가 얼마나 늘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됐다는 분석이다.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애플이 다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올해 출시될 '아이폰7'의 성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게 됐다. 현재 매출의 60~70%에 달하고 있는 아이폰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사업 다각화도 시급해졌다는 지적이다. 애플은 전기자동차 등 신 사업 분야에 눈을 돌리고 있지만, 애플 신화를 이끌었던 아이폰 만큼의 성과를 거두기는 더 이상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커 애플에게는 적지 않은 도전의 시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세정기자 sjpark@dt.co.kr
26일(현지시간) 애플은 올 2분기 회계연도(2016년 1~3월) 매출이 505억6000만달러(약 58조1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기간 580억달러(66조7000억원)보다 12.8% 감소한 수치다. 전문가의 예상평균치인 519억7000만달러(59조74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애플의 분기 매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13년 만이다.
이번 매출 감소는 그동안 애플의 성장을 이끌었던 아이폰의 판매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 직격탄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올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5120만대로 전년동기(6100만대)보다 1000만대 가까이 줄었다. 지난 2007년 출시 후 줄곧 이어졌던 아이폰 판매 증가세가 9년만에 끝난 셈이다.
아이폰 판매의 한계는 이미 전분기부터 예고됐었다. 전분기 아이폰 판매량 증가율이 사상 최저 수준인 0.4%에 그치면서 이미 시장에서는 사실상 아이폰 판매가 한계에 다달았다는 분석을 내놨었다.
스마트폰의 기술이 상향 평준화 되면서 프리미엄 제품의 가치가 하락한 것도 아이폰 판매를 끌어 내렸다. 매 시리즈마다 지문인식, 카메라 등에서 눈에 띄는 기술 변화를 발표했던 애플이지만, 스마트폰 기술 혁신이 한계에 다달으면서 타 제조사와의 기능적 차별화를 이끄는데도 한계에 다달았다는 분석이다.
애플 매출의 성장세를 이끌었던 중국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것도 애플에게는 큰 부담이다. 애플의 중국시장 매출은 매년 7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올 2분기에는 26% 증가하는데 그쳤다. 중국 시장에 아이폰 초기 보급이 성숙 단계에 들면서 이제 '아이폰 교체' 수요가 얼마나 늘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됐다는 분석이다.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애플이 다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올해 출시될 '아이폰7'의 성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게 됐다. 현재 매출의 60~70%에 달하고 있는 아이폰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사업 다각화도 시급해졌다는 지적이다. 애플은 전기자동차 등 신 사업 분야에 눈을 돌리고 있지만, 애플 신화를 이끌었던 아이폰 만큼의 성과를 거두기는 더 이상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커 애플에게는 적지 않은 도전의 시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세정기자 sj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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