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버스 인수 '카카오버스' 출시
하반기 지하철·지도 서비스 추가

카카오가 26일 전국 주요 도시 버스의 실시간 운행 정보, 노선, 정류장 위치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인 '카카오버스'를 출시했다. 카카오버스가 버스의 배차 시간을 알려주고 있다.  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26일 전국 주요 도시 버스의 실시간 운행 정보, 노선, 정류장 위치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인 '카카오버스'를 출시했다. 카카오버스가 버스의 배차 시간을 알려주고 있다. 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도로 위 장악에 나섰다. 카카오택시로 교통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에 진출한 카카오는 올 상반기에만 내비게이션, 대리운전 앱을 출시하며 편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연내에는 지하철, 지도 서비스를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26일 전국 주요 도시 버스의 실시간 운행 정보, 노선, 정류장 위치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인 '카카오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버스의 전신은 '서울버스'로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즈가 인수했고, 카카오와 다음 합병 이후 카카오가 운영해왔다.

서울버스 업데이트를 통해 선보인 카카오버스는 정보 제공 지역을 서울에서 전국 57개 시군으로 확대했다. '버스 승하차 알림' 기능을 추가, 타고자 하는 버스에 승차 알림을 설정해 도착 정보를 미리 알 수 있다. 내릴 정류장에 하차 알림을 설정하면 정류장 도착 전 미리 알려준다. 또 별도 검색 없이 현 위치 주변의 버스 정류장, 현 위치에서 집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 주변 심야버스 등 다양한 맞춤 정보를 제공한다. 자사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활용해 실시간 교통정보와 도착 예상시간을 친구와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2월 콜택시 앱 서비스인 카카오택시로 교통 O2O에 발을 들인 뒤 올 초 모바일 내비게이션 카카오내비를 출시하는 등 이용자들의 이동과 관련한 서비스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대리운전 서비스인 카카오드라이버, 전국 주요 지하철 노선 및 경로 정보 제공 서비스인 카카오지하철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지도 서비스인 카카오맵도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이동 영역에서 서비스 제공을 지속할 계획이다. 현재 카카오의 후발 O2O 사업으로 퀵서비스 시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주환 카카오 O2O·커머스 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은 "카카오는 한국사람들이 하루 평균 1.8시간을 사용하고 있는 '이동' 영역에서 카카오 서비스를 통한 편리한 변화를 제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존 사업자와 갈등은 카카오가 안은 숙제다. 카카오는 신규 O2O 서비스를 출시할 때마다 영세사업자를 침해한다는 이른바 '골목상권'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카카오가 상반기 내 진출을 선언한 대리운전 시장에서 대리운전운영업체들이 "대기업 카카오가 골목상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채희기자 poof34@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