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1분기 성적 전년보다 향상될 전망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KB금융지주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신한금융지주가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신경이 곤두섰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한동우 회장 주재로 임원회의를 열었다. 신한금융지주는 통상적으로 월요일에 임원회의를 개최하는데 1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어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임원회의를 추가로 연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지주가 이번 실적 발표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데는 지난해 1분기 KB금융지주에 1위 자리를 내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1분기 5920억원 순이익을 거둔 반면, KB금융지주는 순이익 6050억원을 기록해 신한금융지주를 따돌리고 1위 금융지주에 올랐다. 당시 KB금융지주는 지배구조 안정화 이후 영업력이 정상화되면서 2014년 1분기보다 68% 급성장했다며 홍보전을 벌였다. 하지만 이는 법인세 환급분 1800억원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신한금융지주에 크게 뒤진 성적이었다. 수년 연속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던 신한금융지주로서는 불편한 상황이었다.

각 금융지주는 실적 발표가 이뤄지기 전까지 철저히 비공개한다. 신한금융지주로서는 지난해와 같이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1분기에도 실질적으로 KB금융지주보다 크게 앞섰지만 KB금융지주의 법인세 환급분 포함 여부가 크게 드러나지 않아 실적이 KB금융지주보다 뒤처진 것으로 보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1분기 실적이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신한금융지주가 1분기에 5995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B금융지주의 시장 예상치는 4300억원 정도로 전년 동기보다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