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보험시장의 인수합병(M&A) 활동이 활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보험연구원은 '글로벌 관점에서 본 보험 M&A 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보험산업이 고성장시장 진출과 규제변화 대응 등에 따라 M&A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진억 보험연구원 수석담당역은 "올해 글로벌 보험시장은 지속적인 저금리 환경과 경쟁심화, 가격 하락 압력으로 비용 절감과 포트폴리오를 합리화하기 위한 인수합병 활동이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유럽은 솔벤시2 시행으로 비핵심·저 성과 사업이 매각되거나 폐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핵심 보험 시장에서는 글로벌 사업 확장과 보험인수능력 강화 등 성장을 위한 M&A가 나타날 것"이라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등 고성장 보험시장에서도 M&A 활동이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전략적 제휴와 파트너십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 담당역은 "선진국의 자본요건 강화로 기존 보험사업 모형의 단순화를 위한 보험사업의 매각과 파트너십 체결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비전통적 채널과 고객 접점을 위한 기술에 중점을 둔 핀테크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구글·아마존 같은 대량의 고객 데이터를 보유한 인터넷 기업과의 제휴가 증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규기자 dksh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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