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박준영 국민의당 당선인의 선거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강정석 부장검사)는 15일 전남 영암·무안·신안 선거구에서 당선된 국민의당 박준영 당선인의 무안 남악 선거사무실로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 장부와 선거 관련 서류·일지·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을 벌였다"며 "아직 수사 초기라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 당선인이 2개월 전 신민당 비례대표 후보 선정 과정에서 후원회장인 B씨로부터 부적절한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선 전남도지사를 지낸 박 당선인은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신민당 창당을 추진했다. 이후 김민석 전 의원의 민주당과 통합해 원외 민주당 공동대표를 지냈다.

박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3182표차로 꺾고 당선됐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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