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만 등 현지화 전략 강화
4개국서 앱 다운로드 1800만건
애니·서적 등 파생사업도 활발
국내선 '종합 엔터 플랫폼' 육성

NHN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웹툰 플랫폼 '코미코'의 국가별 서비스.  NHN엔터 제공
NHN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웹툰 플랫폼 '코미코'의 국가별 서비스. NHN엔터 제공

NHN엔터테인먼트의 웹툰 '코미코'(COMICO)가 한국, 일본, 대만, 태국 등 4개국에서 현지화 서비스를 강화하며 아시아 웹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코미코를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코미코가 해외 현지 작가와 작품을 직접 발굴해 서비스 하는 현지화 전략으로 해외 이용자 확보에 나섰다. 3월 말 기준으로 코미코 앱 다운로드 수는 한국·대만·일본을 통틀어 총 1800만 건에 달한다. 이 중 일본이 1200만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대만 350만건, 한국 250만건 순이다. 올해 3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태국까지 더하면 앞으로 이용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미코는 지난 2013년 10월 NHN엔터의 일본 법인인 NHN 코미코가 개발한 글로벌 웹툰 서비스다. 일본을 시작으로 2014년 7월 대만, 같은 해 10월 한국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코미코를 단순히 만화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게 회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웹툰, 단행본 서비스, 웹소설에 이어 애니메이션과 동영상 서비스를 최근 추가했다. 웹툰 플랫폼에서 애니메이션을 제공하는 것은 코미코가 처음이다. 또 성인 콘텐츠를 추가한 '코미코 완전판' 앱을 조만간 출시해 이용자층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반면 출시 국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일본에서는 웹툰을 이용한 다양한 파생사업을 펼치고 있다. 코미코는 일본에서 200여편의 만화 작품을 선보이며 웹툰 서비스 1위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코미코 숍'에서 코미코 관련 상품 판매, 서적과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2차 판권 사업을 하고 있다.

웹툰 시장이 성장세를 타고 있는 대만에서는 150여편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출시 후 이용자 수가 배 이상 증가하며, 일본 코미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코미코 서비스를 시작한 태국에서는 '현지화'로 승부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작가를 발굴하고 현지 작품을 제공해 이용자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NHN엔터 관계자는 "코미코 운영진은 국가 간 작품 교류를 위해 서로 웹툰을 추천하고, 추천작은 각국에서 문화 정서 등을 고려해 연재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며 "독자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여러 나라에서 검증받은 인기 만화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정채희기자 poof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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