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매각금액의 두배
'승자의 저주' 논란도
KB금융지주가 1조2500억원에 현대증권 지분을 인수한다. 하지만 지난해 현대증권의 1차 매각 시도 때보다 두배 가까이 높은 금액이어서 고가 인수 논란을 피해가기 어려워 보인다.
KB금융은 12일 현대증권의 지분(22.56%)을 1조2500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KB금융지주 자기자본의 4.3%에 해당한다.
KDB금융 측은 이번 현대증권 지분 인수 취득가액이 변경될 수 있으며, 최종 가격은 오는 5월 31일 거래종결일에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가격 조정 폭이 1~2%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현대증권에 대한 최종 인수가는 최소 1조200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이에 시장 일각에서는 '인수가가 비싸다', '승자의 저주' 등의 이야기가 돌고 있다.
이번 현대증권 인수가격은 지난해 현대상선이 오릭스PE와 체결했던 매매계약 약 6500억원의 두배 가까이 되는 금액이다.
당시와 비교했을 때 현대증권의 기업가치에는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지나치게 비싸게 산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대증권 매각 대상 지분 22.6%의 가격을 현 시세인 6760원(12일 종가기준)으로 따지면 약 3600억원 수준이다. 경영권 프리미엄만 무려 8900억원에 달한다. 앞서 이보다 매각 대상 지분율이 훨씬 높았던 우리투자증권(37.9%)은 9467억원에 팔렸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증권사 인수에 사활을 걸었던 KB금융이 대형 증권사 인수를 위해 다소 무리한 가격을 써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벌써 나오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2013년 말 우리투자증권, 지난해 대우증권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연속 실패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승자의 저주' 논란도
KB금융지주가 1조2500억원에 현대증권 지분을 인수한다. 하지만 지난해 현대증권의 1차 매각 시도 때보다 두배 가까이 높은 금액이어서 고가 인수 논란을 피해가기 어려워 보인다.
KB금융은 12일 현대증권의 지분(22.56%)을 1조2500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KB금융지주 자기자본의 4.3%에 해당한다.
KDB금융 측은 이번 현대증권 지분 인수 취득가액이 변경될 수 있으며, 최종 가격은 오는 5월 31일 거래종결일에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가격 조정 폭이 1~2%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현대증권에 대한 최종 인수가는 최소 1조200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이에 시장 일각에서는 '인수가가 비싸다', '승자의 저주' 등의 이야기가 돌고 있다.
이번 현대증권 인수가격은 지난해 현대상선이 오릭스PE와 체결했던 매매계약 약 6500억원의 두배 가까이 되는 금액이다.
당시와 비교했을 때 현대증권의 기업가치에는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지나치게 비싸게 산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대증권 매각 대상 지분 22.6%의 가격을 현 시세인 6760원(12일 종가기준)으로 따지면 약 3600억원 수준이다. 경영권 프리미엄만 무려 8900억원에 달한다. 앞서 이보다 매각 대상 지분율이 훨씬 높았던 우리투자증권(37.9%)은 9467억원에 팔렸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증권사 인수에 사활을 걸었던 KB금융이 대형 증권사 인수를 위해 다소 무리한 가격을 써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벌써 나오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2013년 말 우리투자증권, 지난해 대우증권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연속 실패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