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국제통화기금(IMF)에 환율조작과 경상수지 불균형 등 세계 주요 경제 문제에 대해 더 공격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제이콥 루 미국 재무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외교협회(CFR) 연설에서 "IMF는 자국의 무역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환율을 조작하거나 모호한 경제정책을 펴는 국가들의 명단을 공개하는 데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상수지 불균형이나 총수요 부족 등의 세계 경제 현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IMF의 역할이 더 커져야 한다"며 "특히 외환보유액과 관련된 지표의 투명성을 더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루 장관의 이 같은 작심 발언은 최근 중국이나 독일 등의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를 관리하는 방식에 대한 우려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처음으로 IMF에 외환보유액을 보고했으나 일각에서 자료의 정확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시기적으로도 이번 주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직전 나온 만큼 미리 분위기 조성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루 장관은 이날 연설과는 별도로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 기고문을 통해서도 환율 문제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기고문에서 그는 "경쟁적인 통화 평가절하는 세계 경제의 더 강한 성장을 향한 길이 아닌, 줄어드는 파이(경제성장에 따른 부)를 놓고 벌이는 근린 궁핍화 식의 싸움"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IMF나 G20과 같이 강력한 다자협의기구는 약탈적 통화정책에 대응해 국제적 규범을 시행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IMF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제이콥 루 미국 재무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외교협회(CFR) 연설에서 "IMF는 자국의 무역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환율을 조작하거나 모호한 경제정책을 펴는 국가들의 명단을 공개하는 데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상수지 불균형이나 총수요 부족 등의 세계 경제 현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IMF의 역할이 더 커져야 한다"며 "특히 외환보유액과 관련된 지표의 투명성을 더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루 장관의 이 같은 작심 발언은 최근 중국이나 독일 등의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를 관리하는 방식에 대한 우려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처음으로 IMF에 외환보유액을 보고했으나 일각에서 자료의 정확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시기적으로도 이번 주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직전 나온 만큼 미리 분위기 조성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IMF나 G20과 같이 강력한 다자협의기구는 약탈적 통화정책에 대응해 국제적 규범을 시행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IMF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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