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네이버의 자회사 캠프모바일을 이끈 이람 대표와 박종만 공동대표가 회사를 떠난다.
캠프모바일은 "이람 대표가 또 다른 도전을 위해 대표직을 사임키로 했다"며 "오는 5월까지 대표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이 대표의 후임으로는 김주관 이사를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그는 2013년 설립된 캠프모바일의 수장을 맡아 지난 3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밴드', '후스콜', '스노우', '워치마스터' 등 신규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이 과정에서 밴드는 5000만 다운로드가 넘는 그룹형 SNS로, 후스콜은 4000만 다운로드가 넘는 스팸차단 분야의 1위 서비스로 성장했다.
이 대표는 "미국에서 당분간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면서 그 동안 관심을 가져왔던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창업 아이템을 고민하려 한다"며 "앞으로 네이버와 캠프모바일에서 서비스 경험을 필요로 하는 일이 있다면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와 함께 세계 시장 개척을 주도한 박종만 공동대표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당분간 회사의 경영고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한편, 내정자 김주관 신임 대표는 2013년 캠프모바일 CTO로 입사해 기술을 총괄했으며, 지난해 1월부터 밴드사업부 사업부장을 맡아 서비스와 사업에 대한 경험을 쌓아왔다. 그는 서울대 전기공학부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2000년 네이버에 입사한 뒤 2012년까지 네이버 개발 이사, 커뮤니티 개발실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캠프모바일은 김주관 대표 체제 하에서 밴드, 후스콜, 스노우, 워치마스터 등 핵심 서비스별 총 4개의 독립사업부로 재편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빠르고 강한 스타트업 체제로 대만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인도, 브라질 등 미개척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정채희기자 poof34@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