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이며, 중국과 일본이 그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주요 국가들은 5개 미만 데이터센터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에 따르면 해외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대형 데이터센터는 230여개로 이 중 미국이 105개(46%)를 가지고 있고, 중국 16개(7%), 일본 14개(6%) 순으로 나타났다. 호주와 싱가포르, 독일이 약 10개 데이터 센터를 가지고 있었으며, 영국과 브라질, 인도, 캐나다는 10개 미만으로 나타났다.
각 국가 마다 소규모 클라우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고 있지만, 이번 조사에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인프라(IaaS)·플랫폼(PaaS) 해외서비스를 할 수 있는 17개 기업, 230개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클라우드 기업 중 아마존웹서비스(AWS), IBM,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40개 이상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4개 대륙에 위치가 다른 2개 지역으로 나눠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에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가 있는 것은 정부와 민간에서 클라우드 사용이 활발하고, 세계적인 SW업체들이 몰려 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미국은 애플, 트위터, 페이스북, 세일즈포스 등 SW업체가 있으며, 2위인 중국도 바이두와 텐센트, 알리바바가 데이터센터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센터가 미국에 몰려 있는 것은 클라우드 관련 기술과 영향력이 미국기업에 쏠려 있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시너지리서치 측은 "클라우드가 세계적으로 확산 되지만 데이터센터가 미국에 몰려 있는 것은 미국 SW업체 영향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대형 데이터센터와 경쟁하기 위해 소형 데이터센터들이 연합하거나 반대로 흡수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 규모의 경제가 중요해지면서 소규모 지역 서비스를 진행하는 소형 데이터센터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