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를 올리면 남성 청년층의 고용 감소가 뚜렷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장년층은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정성엽 한국은행(한은) 거시경제연구실 전문연구원은 6일 '정책금리 변동이 성별·세대별 고용률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국내 기준금리의 인상 충격에 남성 청년층의 고용률이 뚜렷한 감소 반응을 보였다"면서도 "(중장년층과 여성 등) 다른 인구 그룹에서는 그 효과가 작거나 유의성이 떨어지는 등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1% 포인트 인상될 경우 고용률이 받는 충격은 성별·세대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20~30대 남성 고용률은 0.1%포인트 가량 줄었지만 30대 이하 여성, 50대 이상 중장년층 고용률은 약 0.1%포인트 증가했다.
기준금리가 상승했을 때, 청년층 고용률은 떨어졌고 특히 남성 청년층이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비정규직 비중이 높고 숙련도도 낮아 해고 비용의 부담이 적은 청년층에 대한 인력조정이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반대로 중장년층의 고용률은 금리 변동에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장년층의 실물자산 보유 비중이 높고 가계 부채 부담이 크기 때문이라고 정 연구원은 분석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계 부채의 이자 부담 등이 커지면 중장년층이 노동시장에서 경제활동을 해야 할 필요성이 그만큼 확대된다는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등 외국의 정책금리 인상도 국내 고용률을 낮추고 그 충격은 주로 젊은 층에 집중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정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정책금리와 고용은 역관계(반대로 움직이는 것)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성별·세대별 반응은 차이가 난다"며 통화정책의 영향이 인구 그룹별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혜원기자 hmoon3@
정성엽 한국은행(한은) 거시경제연구실 전문연구원은 6일 '정책금리 변동이 성별·세대별 고용률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국내 기준금리의 인상 충격에 남성 청년층의 고용률이 뚜렷한 감소 반응을 보였다"면서도 "(중장년층과 여성 등) 다른 인구 그룹에서는 그 효과가 작거나 유의성이 떨어지는 등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1% 포인트 인상될 경우 고용률이 받는 충격은 성별·세대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20~30대 남성 고용률은 0.1%포인트 가량 줄었지만 30대 이하 여성, 50대 이상 중장년층 고용률은 약 0.1%포인트 증가했다.
기준금리가 상승했을 때, 청년층 고용률은 떨어졌고 특히 남성 청년층이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비정규직 비중이 높고 숙련도도 낮아 해고 비용의 부담이 적은 청년층에 대한 인력조정이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반대로 중장년층의 고용률은 금리 변동에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장년층의 실물자산 보유 비중이 높고 가계 부채 부담이 크기 때문이라고 정 연구원은 분석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계 부채의 이자 부담 등이 커지면 중장년층이 노동시장에서 경제활동을 해야 할 필요성이 그만큼 확대된다는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등 외국의 정책금리 인상도 국내 고용률을 낮추고 그 충격은 주로 젊은 층에 집중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정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정책금리와 고용은 역관계(반대로 움직이는 것)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성별·세대별 반응은 차이가 난다"며 통화정책의 영향이 인구 그룹별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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