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제조업공정 활용 추진
부실 자회사 포스코LED는 매각

포스코ICT(대표 최두환)가 부실 자회사 정리를 마무리하고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공장' 솔루션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포스코ICT는 지난달 말 산업용 조명 자회사인 포스코LED를 아미트론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포스코LED는 산업용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제조를 담당하는 업체로, 실적 악화에 따라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그룹 차원에서 매각을 추진해왔다.

포스코ICT는 앞서 지난해 말 원자력 계측제어 장비 업체인 포뉴텍을 수산중공업에 매각했고, 비슷한 시기에 영국 경전철 개발업체인 벡터스도 정리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3% 감소한 8405억원, 영업이익은 75% 줄어든 139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악재를 털어낸 만큼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포스코ICT는 올해 빅데이터와 IoT를 활용한 스마트 공장 분야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웨어러블기기 등을 활용한 IoT 기반 스마트 공장 솔루션은 광양제철소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빅데이터를 제조업 공정에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포스코 사업장을 중심으로 모은 설비 운영이나 인력 배치, 사고 현황 등의 빅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안전 위험 요소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통해 인더스트리4.0에 맞는 새로운 공장 환경을 만들 수 있다"며 "세부 사항을 최종 조율해 올해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동 지역에서는 포스코건설과 함께 '스마트 빌딩'과 '스마트 도시' 솔루션을 공급하는 신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운기자 j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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