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청년실업 해소 일환 모집
대부분 강의형태…실효성에 의문
정부가 '전자정부' 수출과 청년 실업을 해소하겠다며 '초급 전문가 과정'을 개설했다. 그러나 교육기간이 단 5일에 불과해 그 실효성에 의문이 일고 있다.
5일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은 전자정부 수출확대와 청년실업 해소의 일환으로 '제1회 주니어 전자정부 컨설턴트'를 모집하고 있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이 사업은 전자정부 글로벌 컨설팅 기본소양 함양을 통해 한국 전자정부를 국내외에 홍보·전수할 수 있는 미래 컨설턴트 양성이 목적이다. 전자정부, ICT, 국제협력 관련 전공자나 경력자를 대상으로 초급 전문가를 배출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기간이 너무 짧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육은 국제협력과 컨설팅, ICT와 전자정부 등 2개 세션에 걸쳐 대부분 강의 형태로 이뤄져 있고, 실습은 '정보화수준진단방법론(NIAT)'과 '정보화컨설팅 보고서 작성', 컨설팅 실습 결과 발표 등이 전부다. 이 프로그램은 우대 대상자 조건 중 하나로 '35세 이하 미취업 청년'을 내세우는 등 사실상 청년실업 해소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단기간 강의 위주의 교육으로 전문성을 담보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교육 이후 지원책도 뚜렷하지 않다. 정보화진흥원은 교육과 교육 중 점심식사를 무료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원책은 사실상 여기서 그친다. 다른 혜택을 살펴보면 △수료증 발급 △우수 이수자 포상 △기업 취업 연계 △월드프렌즈 IT봉사단 신청 시 우대 △관련 정보 및 국제행사 체험 기회 제공 등이다. 이중 가장 현실적인 요소인 '기업 취업 연계'의 경우 '기업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컨설팅 및 수출기업에 대한 소개 및 홍보 기회 제공, 우수자 기업추천서 발급 등'이 전부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5일짜리 교육으로 어떻게 전문성을 평가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정부 역시 짧은 기간에 대한 고민이 있다"며 "전자정부 분야에 대해 소양과 준비과정이 충분한 지원자를 중심으로 선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운기자 jwlee@
대부분 강의형태…실효성에 의문
정부가 '전자정부' 수출과 청년 실업을 해소하겠다며 '초급 전문가 과정'을 개설했다. 그러나 교육기간이 단 5일에 불과해 그 실효성에 의문이 일고 있다.
5일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은 전자정부 수출확대와 청년실업 해소의 일환으로 '제1회 주니어 전자정부 컨설턴트'를 모집하고 있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이 사업은 전자정부 글로벌 컨설팅 기본소양 함양을 통해 한국 전자정부를 국내외에 홍보·전수할 수 있는 미래 컨설턴트 양성이 목적이다. 전자정부, ICT, 국제협력 관련 전공자나 경력자를 대상으로 초급 전문가를 배출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기간이 너무 짧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육은 국제협력과 컨설팅, ICT와 전자정부 등 2개 세션에 걸쳐 대부분 강의 형태로 이뤄져 있고, 실습은 '정보화수준진단방법론(NIAT)'과 '정보화컨설팅 보고서 작성', 컨설팅 실습 결과 발표 등이 전부다. 이 프로그램은 우대 대상자 조건 중 하나로 '35세 이하 미취업 청년'을 내세우는 등 사실상 청년실업 해소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단기간 강의 위주의 교육으로 전문성을 담보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교육 이후 지원책도 뚜렷하지 않다. 정보화진흥원은 교육과 교육 중 점심식사를 무료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원책은 사실상 여기서 그친다. 다른 혜택을 살펴보면 △수료증 발급 △우수 이수자 포상 △기업 취업 연계 △월드프렌즈 IT봉사단 신청 시 우대 △관련 정보 및 국제행사 체험 기회 제공 등이다. 이중 가장 현실적인 요소인 '기업 취업 연계'의 경우 '기업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컨설팅 및 수출기업에 대한 소개 및 홍보 기회 제공, 우수자 기업추천서 발급 등'이 전부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5일짜리 교육으로 어떻게 전문성을 평가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정부 역시 짧은 기간에 대한 고민이 있다"며 "전자정부 분야에 대해 소양과 준비과정이 충분한 지원자를 중심으로 선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운기자 j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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