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우리, 10개 모델 제시
신한·IBK기업도 7개 배치할듯


은행권이 오는 11일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를 앞두고 모델포트폴리오(MP)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전문인력을 통한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5개 투자성향에 따라 총 10개의 모델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초저위험형인 안정형에는 1개의 모델포트폴리오를 배치하고 안정추구형과 적극투자형, 초고위험형인 공격형에는 각각 2개의 모델포트폴리오를 제시할 계획이다. 위험중립형에는 3개의 모델포트폴리오를 배치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초고위험형인 공격형은 제외한 투자유형에 7개의 모델포트폴리오를 배치할 방침이다. 안정형에 1개의 모델포트폴리오를 배치하고 안정추구형과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에 각각 2개의 모델포트폴리오를 배치해 일임형 ISA 가입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은행은 이용자가 전적으로 금융사에 상품 편입을 맡기는 일임형 ISA에 대해서는 초창기부터 전문인력을 통한 모델포트폴리오 구성을 준비해온 만큼 로보어드바이저 활용을 잠시 제외해둔 상태이다. 일임형 ISA에 대한 로보어드바이저 활용 여부는 검토 단계에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일임형 ISA 준비에 착수할 때부터 투자자문사 등 전문인력을 통한 모델포트폴리오 구성에 노력해왔기 때문에 현재는 로보어드바이저 활용을 결정하지 않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안정추구형과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에 각각 2개의 모델포트폴리오, 안정형에 1개의 모델포트폴리오를 배치하는 등 7개의 모델포트폴리오를 마련했는데 이중 3개의 모델포트폴리오는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해 편입상품을 구성한다. IBK기업은행의 모델포트폴리오는 스마트형과 플러스형으로 나뉘는데, 스마트형 모델포트폴리오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이용자의 투자성향과 상품 빅데이터를 분석해 편입상품을 제안하면 자산배분결정위원회가 이를 참조해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반면 플러스형은 2명의 랩어카운트 전문가가 편입상품을 제안하는 모델포트폴리오이다. 로보어드바이저와 전문인력이 각각 이용자에게 적합한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구조이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전략적으로 로보어드바이저와 전문인력이 각각 제시한 상품을 일임형 ISA에 담도록 모델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며 "각각의 모델 포트폴리오에 대해 경쟁구도를 의도적으로 조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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