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ETF 전용 일임형ISA 상품 출시

하나금융투자가 상장지수펀드(ETF)를 전용으로 편입하는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모델포트폴리오(MP)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하나금융투자의 '하나 ISA랩'은 총 4개의 MP를 제시한다. 투자자의 위험 성향에 따라 적극투자형과 위험중립형 등 2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투자 성향에 따라 A, B 등 2개의 스타일로 나눈다. A스타일은 펀드 위주의 투자 성향에 맞췄고, B스타일은 ETF 위주의 투자 성향에 맞췄다. 즉, 적극투자형A, 적극투자형B, 위험중립형A, 위험중립형B 등 총 4개의 MP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특히 B스타일은 증권사, 은행 통틀어 일임형 ISA에서는 보기 드문 ETF 전용 MP라는 점에서 ETF 투자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투자 측은 하나 ISA랩이 투자자산에 대해 동일자산군 50% 이하, 동일종목 30% 이하만 투자할 수 있도록 자산분산에 대한 규정을 갖추고 있어 보다 체계적으로 위험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상품은 하나금융투자의 리서치센터와 상품 관련 부서의 자산운용전문가들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전략위원회'를 통해 투자자의 투자성향과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포트폴리오로 구성됐다.

정윤식 하나금융투자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은 "하나 ISA랩은 수준 높은 리서치센터의 자산배분전략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IPS(투자상품서비스)본부의 추천상품을 바탕으로 엄선해 모델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며 "시장상황별로 최적화된 자산배분을 통해 고객재산형성에 장기적으로 기여할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다만 ISA계좌 내 예금보험대상으로 운용되는 금융상품에 한해서만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최고 5000만원까지 보호하며 ISA계좌 내 금융투자상품은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하나 ISA랩 보수는 A스타일의 경우 기본보수 연0.1%(분기별 수취)에 편입되는 상품에 따라 별도 보수가 발생하며, B스타일은 기본보수 연1.0%(분기별 수취)이다. 과세기준 및 과세방법은 향후 세법개정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중도해지 등의 경우 세제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10만원이며 자유롭게 추가입금 가능하다. 김유정기자 clickyj@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