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호암상에 과학상 김명식 교수 등 6명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호암재단은 김명식(54)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를 비롯한 6명을 2016년 제26회 호암상 수상자로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김 교수를 비롯해 공학상 오준호(62)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의학상 래리 곽(57) 미국 시티 오브 호프 병원 교수, 예술상 황동규(78) 서울대 명예교수(시인), 사회봉사상 김현수(61)·조순실(59) 부부(들꽃청소년세상 공동대표) 등 6명이다.

김 교수는 양자역학의 근본 연구, 오 교수는 한국 최초의 이족보행 인간형 로봇 휴보 제작, 곽 교수는 환자 맞춤형 암 백신 개발을 한 공로를 각각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했다. 황 교수는 인간의 근원적 주제부터 사회적 문제까지 시적 인식의 영역을 확장해 한국문화에 발전에 이바지한 점을, 김현수·조순실 부부는 청소년 복지의 새로운 모형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호암재단은 국내·외 저명 학자·전문가로 구성한 38명의 심사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저명한 해외석학 36명으로 구성한 자문단이 평가하고 현장 실사를 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심사위원회에는 댄 셰흐트만 교수 등 노벨상 수상자 2명, 스벤 리딘 교수 등 노벨위원 2명을 포함한 저명한 석학 6명이 참여해 후보자의 업적을 국제적 차원에서 검증했다.

시상식은 오는 6월 1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개최하고, 각 수상자는 상장과 메달(순금 50돈), 3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주의와 사회 공익정신을 기려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만들었고, 올해까지 총 133명의 수상자에게 214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한편 호암재단은 시상식 전날인 5월 31일 '제4회 호암포럼'을 신라호텔에서 개최하고, 6월 1일 오전에는 노벨상 수상자 아론 치에하노베르 박사의 청소년 특별강연회를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개최한다.

박정일기자 comja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