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무 환경에 최적화
사용자경험 · 보안성 높여


개인용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비중이 늘고 협업이 중시되면서 기업용 모바일 협업 솔루션을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업용 모바일 협업 도구가 주목받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업무 환경에 최적화한 사용자경험(UX)과 보안성을 강조하며 기업용 모바일 협업 솔루션을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용 메신저 '잔디'를 개발한 토스랩은 제품 개발 후 지난해 4월부터 사업확장에 힘입어 월평균 사용자 수가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스랩은 최대 5GB 용량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는데, 업무에 있어 이전 데이터가 중요하기 때문에 효율성을 느껴 유료로 전환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형태도 안정적이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배경 중 하나다. 김대현 토스랩 최고전략책임자(CSO)는 "OMG나 올페이 등 대만 기업도 고객으로 있고 해외에서는 대만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총 유저의 9~10%가 대만 이용자"라고 말했다.

이스트소프트가 개발한 '팀업'은 메신저와 문서보안, 검색 기능을 통합한 업무용 협업 도구다. 보안이 중요시 되는 업무용 SW의 특성을 고려, 암호화를 통해 보안성을 높였다.

카카오는 2010년 시작한 폐쇄형 커뮤니티 서비스인 카카오 아지트를 올 2월 종료한 뒤 개편 작업을 거쳐 지난달 오픈베타 형식으로 업무용 커뮤니티 서비스 '아지트'를 새로 선보였다. 아지트는 메신저 형태가 아닌 커뮤니티 형태로 그룹에 속한 사람끼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그룹 내에서 공유한 사진과 첨부 파일은 공동 편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구성원 간 일정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공동 편집이 가능한 노트 기능도 갖췄다. PC와 모바일 모두 지원하는 점도 장점이다.

해외에선 이미 기업용 협업 툴 슬랙과 콜라비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슬랙은 국내 업체보다 한발 빨리 시장에 뛰어들었고 마이크로소프트(MS) 등으로부터 거액의 인수제안을 받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슬랙은 초기에는 국내에서도 주목을 받았으나, 슬랙이 제공하는 UX가 국내 환경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에 따라 고객들이 국산 솔루션을 찾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종민기자 bell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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