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란 등 사업수주 잇따라총 4970㎿ 확보… 국내규모 넘어
LNG사업 외 수익확대 전략 성과


포스코에너지가 해외민간발전 사업에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에서 확보한 발전용량이 사업을 시작한 지 1년여 만에 국내 발전용량을 넘었다. 그간 LNG발전에 집중했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가시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3일 포스코에너지는 해외민간사업에 첫 진출한 2014년 이래 확보한 발전용량이 총 4970㎿라고 밝혔다. 이는 국내 발전용량인 4174.5㎿를 넘는 규모다. 지난 2월 베트남 응에안 성 뀐랍에 1200㎿급 석탄화력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3월에는 이란 철강기업 PKP와 500㎿급 부생가스발전소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포스코에너지는 국내 전력 시장이 포화상태라고 판단하고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렸고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2011년 대정전 사태 이후 민간 발전사들이 대거 시장에 뛰어든 데다 불황 등으로 전력수요가 예상보다 밑돌았다. 이에 따라 매출의 70~80%를 차지하는 LNG발전이 가동순위에서 밀리면서 포스코에너지 매출은 2013년 2조9000억원대에서 2014년 2조5000억원대, 2015년 1조9000억원대로 급감했다.

해외발전 사업은 기존 LNG 사업을 유지하면서 발전사업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자구책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2025년까지 해외에서 4.6GW의 설비용량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포스코에너지는 LNG발전 중심에서 석탄화력·부생가스 발전 등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가 해외민간발전 사업을 구체화하면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8일 남아프리카 보츠와나공화국에서 발주한 300㎿급 화력발전 '모루풀레B 2단계 5·6호기' 사업을 수주했다. 특히 보츠와나가 전력수입 의존을 벗어나기 위해 2019년까지 1200㎿ 규모의 발전시설을 세울 계획이어서 추가 사업 수주도 기대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10월 완공된 베트남 꽝닌성의 몽즈엉 2 발전소가 정상 가동하면 올해 여기서만 최대 300억원의 수익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기기자 bravelee4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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