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최종인수 확정땐
지분정리후 새주주 찾아야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당혹'해하고 있다. 주요 주주 중 하나인 현대증권이 빠질 경우 전체 지분구조에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케이뱅크 입장에선 자본금 확충 등을 위해 기존 주주의 지분을 확대하거나 혹은 새로운 주주를 찾아야 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이 현대증권을 최종 인수할 경우 인터넷전문은행 관련 지분 정리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 관계자는 "금융지주회사법 및 은행법의 '이해상충 방지' 조항에 따라 인터넷전문은행 참여지분 역시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현재 케이뱅크의 지분 10%, 자본금 250억원을 출자한 주요 주주다. 우리은행, GS리테일 등과 함께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KB금융 역시 계열사 KB국민은행을 통해 또 다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은행에 참여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카카오은행 소유지분 역시 10%로 주요 주주다. KB금융과 KB국민은행은 은행법상 '동일인'이기 때문에 KB금융이 인수한 현대증권은 경쟁 관계인 케이뱅크와 카카오은행에 모두 지분을 보유한 '특수관계인'이 돼 금융지주회사법에서 규정한 이해상충 방지 조항에 저촉된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 측 지분을 정리하고 카카오은행의 주주 역할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도 곧 이 같은 유권해석을 내리고 현대증권 지분 정리를 KB금융에 권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케이뱅크에 참여하려는 새로운 주주를 찾는 것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곤란한 쪽은 케이뱅크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선 현대증권의 이탈과 관계없이 본인가 준비,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다"며 "다만 현대증권 이탈이 확실시된다면 주주들의 지분율을 변동하거나 새로운 주주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케이뱅크와 카카오은행 모두 전산시스템 구축 등이 늦어지며 당초 목표보다 늦은 내년 초에나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뚜렷한 대주주가 없다 보니 시스템 투자를 위한 자본 투입, 의사결정 등이 아무래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주주를 영입하거나 기존 주주의 지분율을 변화시킨다는 이 '변수' 자체가 한시가 급한 준비법인에게는 부담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강은성기자 esther@
지분정리후 새주주 찾아야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당혹'해하고 있다. 주요 주주 중 하나인 현대증권이 빠질 경우 전체 지분구조에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케이뱅크 입장에선 자본금 확충 등을 위해 기존 주주의 지분을 확대하거나 혹은 새로운 주주를 찾아야 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이 현대증권을 최종 인수할 경우 인터넷전문은행 관련 지분 정리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 관계자는 "금융지주회사법 및 은행법의 '이해상충 방지' 조항에 따라 인터넷전문은행 참여지분 역시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현재 케이뱅크의 지분 10%, 자본금 250억원을 출자한 주요 주주다. 우리은행, GS리테일 등과 함께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KB금융 역시 계열사 KB국민은행을 통해 또 다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은행에 참여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카카오은행 소유지분 역시 10%로 주요 주주다. KB금융과 KB국민은행은 은행법상 '동일인'이기 때문에 KB금융이 인수한 현대증권은 경쟁 관계인 케이뱅크와 카카오은행에 모두 지분을 보유한 '특수관계인'이 돼 금융지주회사법에서 규정한 이해상충 방지 조항에 저촉된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 측 지분을 정리하고 카카오은행의 주주 역할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도 곧 이 같은 유권해석을 내리고 현대증권 지분 정리를 KB금융에 권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케이뱅크에 참여하려는 새로운 주주를 찾는 것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곤란한 쪽은 케이뱅크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선 현대증권의 이탈과 관계없이 본인가 준비,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다"며 "다만 현대증권 이탈이 확실시된다면 주주들의 지분율을 변동하거나 새로운 주주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케이뱅크와 카카오은행 모두 전산시스템 구축 등이 늦어지며 당초 목표보다 늦은 내년 초에나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뚜렷한 대주주가 없다 보니 시스템 투자를 위한 자본 투입, 의사결정 등이 아무래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주주를 영입하거나 기존 주주의 지분율을 변화시킨다는 이 '변수' 자체가 한시가 급한 준비법인에게는 부담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강은성기자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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