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상장사들의 배당수익률이 지난해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에 대기업들이 발을 맞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235개 상장계열사들의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평균 배당수익률은 1.12%로 지난해 대비 0.12% 증가했다. 배당을 실시한 160개 기업(68%)의 올해 평균 배당수익률은 1.64%로 지난해(1.46%)보다 0.1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배당수익률이 국고채 1년 수익률(1.635%)보다 높은 기업은 총 64개(27.2%)이며, 이들 기업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2.81%였다.

한국은행 기준금리(1.5%)보다 높은 기업은 총 71개(30.2%)이며, 이들 기업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2.69%였다. 우선주 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35개(14.9%)로, 평균 배당수익률은 2.18%였다.산업별로 평균 배당수익률은 △금융 및 보험업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 △제조업 △운수업△도매 및 소매업은 지난해 대비 상승세를 나타냈고,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출판·영사·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건설업 △교육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은 지난해 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대기업들의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것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들의 노력과 정부의 기업소득환류세제 도입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말부터 한시적으로 시행된 기업소득환류세제는 기업이 투자와 임금증가, 배당 등에 사용하지 않은 금액에 과세하는 제도다.

이와 관련 김수연 기업정책팀 책임연구원은 "이번 조사에 몇몇 기업의 경우 성과가 안 좋았지만 배당수익률을 올린 부분도 상당수 있었다"며 "정부의 세제 정책에 따라 대기업들이 (정부의)정책을 많이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 소속 상장사 10곳 중 7곳에서 국고채 1년 수익률(1.635%)과 비슷한 평균 수익률 1.64%의 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정률기자 shu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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