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장이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기준금리가 오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인상 시점을 예측하기는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냈다.

메스터 은행장은 1일(현지시간) 뉴욕 기업경제인협회 연설에서 "올해 안에 점진적으로 금리가 오를 수 있도록 (미국) 경제 여건이 발전될 것이라는 게 현시점에서 최선의 추측이지만, 언제 또는 몇번 금리가 오를지에 대해서는 현재 예상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의결권을 갖는 메스터 은행장은 경기 과열 우려가 있을 때는 미리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선호한다고 알려졌지만, 지난 16일 끝난 3월 FOMC 정례회의에서 그는 기준금리가 0.25∼0.5%로 동결되는데 한 표를 던졌다.

이달 FOMC 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를 묻는 말에 메스터 은행장은 "3월의 경제 상황에 대한 정보들을 아직 완전히 다 모으지 못했기 때문에 아직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내가 적절하다고 전망하는 (통화)정책 경로는 지난 12월에 전망했던 것보다 약간 더 완만하다"며 지난해 12월 금리인상 결정 당시같이 올해 네 번까지의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하지는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반적인 미국 경제 상황이 "건전하다"고 판단한 메스터 은행장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유가 하락에 따라 에너지업종에 가해진 고통, 그리고 외국에서의 상대적으로 약한 성장에도, 미국 경제는 상당히 회복력이 강하다는 게 증명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