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대표 김교태) 경제연구원은 저성장 시대 기업의 고민과 전망 등을 정리한 '리질리언스: 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유전자'를 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성장과 발전의 해법을 찾으려는 기업을 대상으로 어떻게 성장해 나갈 수 있는지를 다양한 현장 사례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각도로 조명하고 있다.
특히 기업의 미래가 '리질리언스(Resilience)'에 있다고 봤다. 란제이 굴라티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가 언급한 리질리언스는 어떤 충격이 가해져 변형이 되었을 때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는 성질을 뜻한다. 책에서는 원래의 상태로 회복하는 수준을 넘어 위기 이전보다 더 강한 경쟁력을 갖는다는 의미로 사용했다.
외부 압력을 받은 스프링이 강한 활력으로 반응하며 원래 상태보다 더 튀어 오르는 것과 같이 '바운스 백(bounce back)'에 그치지 않고 '바운스 포워드(bounce forward)'로 도약하는 역동성을 강조한 표현이다. 리질리언스의 주요 구성요소로는 인(認)ㆍ극(克) ㆍ행(行)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각각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인지력과 위기를 이겨내고 발전하는 극복력, 목표를 위해 빠르고 과감하게 움직이는 행동력을 의미한다.
진념 전 경제부총리는 본 서적의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은 위기에 대한 대응력 제고와 새로운 기회 창출이 절실한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성장의 비결을 알려주고 있어 오늘날에 꼭 필요한 기업 경영의 나침반 같은 책"이라고 소개했다.
박남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이 책은 풍부한 통계자료와 차트,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글로벌 환경의 흐름과 세계 유수 기업들의 사례를 분석하여 어떻게 미래를 인지하고, 당면한 위기를 기회로 재창조하고, 장기적 비전을 실현했는지를 심도 있게 소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격은 1만5000원.이재운기자 jwlee@dt.co.kr
삼정KPMG 경제연구원이 펴낸 '리질리언스: 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유전자'(올림,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