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시장 규모 76조원 전망
파수닷컴·소프트캠프 등 현지화

중국 IT 산업의 발달에 따라 클라우드 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연평균 30%의 고성장이 예상되면서 국내 업체의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28일 중국 시장조사업체 CCW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규모는 2629억위안(약 47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7% 성장했다. CCW리서치는 오는 2018년에는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4254억8100만위안(한화 약 76조3000억원)으로 규모가 올해보다 61.8%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2013년부터 연평균 30%씩 성장하는 수준이다.

이 같은 성장은 정부와 민간 양측 모두의 투자 확대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 IT분야에 634억5000만위안(약 11조39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투자액 603억1000만위안(약 10조8300억원)에서 5.2% 증가한 금액이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해 8월 빅데이터 발전 촉진 지원책 중 하나로 데이터 강국으로 부상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중국 공산당 최고권력기관인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에서 '국가 빅데이터 전략'을 실시해야 한다고 언급, 공식적으로 빅데이터를 국가 발전 전략으로 채택했다.

중국 민간기업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특히 보안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다. CCW리서치는 3년간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300명에게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별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보안분야가 1위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 보안업체는 이러한 수요 증가를 노려 중국 진출을 위해 현지화 전략을 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수닷컴은 지난해부터 중국 시장 진입을 위해 중국 내 소스코드 취약점을 분석하는 시큐어코딩 솔루션 관련 현지 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소프트캠프 역시 현지화를 위해 이클라우드리버라는 현지 업체와 손잡고 제품 생산을 계획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정보보안 분야에 민감해 협력을 위해선 현지화를 해야 한다"며 "기술 교류를 통해 중국에 맞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고 현재 그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이종민기자 bell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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