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대표팀 원톱 스트라이커 김현(제주)이 28일 알제리 평가전에서 2어시스트를 기록한 뒤 "솔직히 만족하지 못한다. 득점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골 가뭄에 시달려왔던 김현은 28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두번째 평가전에서 필드골 2골을 도와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김현은 전반 22분 심상민이 알제리 진영 왼쪽 측면에서 길게 스로인한 볼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솟아올라 백헤딩, 이창민의 선취골을 이끌어냈다.

이어 후반 14분에는 류승우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연결해준 공을 문창진에게 내줘 두번째 골을 도왔다.

그러나 경기 후 취재진과 마주한 김현의 표정에서는 기쁨 대신 담담함 만을 읽을 수 있었다.

공격수 자원에는 황희찬(잘츠부르크) 외에도 와일드 카드까지 거론되는 만큼 김현이 최종 엔트리 승선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김현은 "좋은 결과가 나와서 만족한다"고 운을 뗐지만 골 얘기가 나오자 곧 "나름대로 욕심을 냈는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이날 자신의 연계 플레이에 대해 "신태용 감독님이 주문한 부분이 잘 이행됐다"면서 "득점만 채워졌다면 만족할 수 있었는데 그 부분이 아쉬워 100% 만족은 못한다"고 거듭 말했다.

또 "제주에서 경기를 뛰면서 득점할 수 있는 파괴력을 많이 보완하겠다"면서 "경기를 90분간 뛰며 경기체력을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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