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정보보호동아리(KUCIS) 지원사업'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보보호 업계에 미래 인재를 양성해 업계 진출의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는 평가 속에 올해도 역시 모집을 시작했다.
2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백기승)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오는 31일까지 '2016년도 대학 정보보호 동아리 지원사업'에 참여할 전국 대학의 정보보호 동아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전국의 2~4년제 대학 소속 정보보호 동아리 중 활동 계획 등을 위주로 평가, 지원 대상을 선발해 각종 지원책을 제공한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해 꼭 10주년을 맞이했다.
주요 지원 사항은 프로젝트 중심의 활동 지원이다. 일정한 연구 주제나 활동을 부여한 뒤 이에 필요한 기자재나 서적을 최대 연 1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기도 하고, 정보보호 전문가와 동아리 회원 사이의 멘토링 활동을 제공하기도 한다. 인터넷진흥원이 진행하는 정보보호 인식제고 캠페인 등 사회공헌 활동 참여는 물론 동아리 자체 재능기부 활동 시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도 지원을 제공한다.
이 밖에 권역별 합동 세미나,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한 실무 실습과정 진행, 전문가 초청강연은 물론 전용 웹사이트(www.kucis.org)를 통한 커뮤니티 활동 지원도 포함하고 있다. 군 입대 시 정보보호병(육군), 사이버 특기의경(경찰) 등 특기전형 접수도 지원한다. 인터넷진흥원과 육군이 공동 개최하는 '사이버전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최고점을 기록할 경우 해외 콘퍼런스 참가를 후원한다. 연말에는 연간 연구·활동 실적에 따라 △프로젝트 △기술문서 △우수 동아리 등 주요 부문별 시상을 진행한다.
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금전 지원보다는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형태의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동아리별로 관심사나 환경이 다른 만큼 각자 상황에 맞는 지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재운기자 jwlee@dt.co.kr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미래부와 함께 이달 31일까지 '2016년도 대학 정보보호 동아리(KUCIS) 지원사업' 참여 동아리를 모집한다. 사진은 지난해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보안실무 실습을 할 수 있는 워크숍을 진행한 모습. 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