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경기 침체에 빠진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멕시코 등 신흥[004080] 자동차 시장 4개국(브림스:BRIMs)에서 판매량과 점유율을 나란히 끌어올리며 순항하고 있다.

26일 각국 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월 브라질에서 1만3천922대, 러시아 1만510대, 인도 4만716대, 멕시코 2천307대 등 브림스 4개국에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3.5% 증가한 6만7천455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에 4개국에서 팔린 전체 차량 대수(59만6천592대)가 전년 대비 6.0%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현대차의 판매 호조는 돋보인다.

이들 4개국의 경기침체 속에서도 현대차는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점유율을 11.3%로 끌어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국가별로 보면 현대차는 지난달 브라질에서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6.3% 증가한 1만3천922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브라질 판매가 전년 동월보다 증가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브라질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는 현지 전략형 소형차 HB20이 2월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HB20은 지난해 10월 부분변경모델(페이스 리프트) 출시 이후 판매가 더 늘어 2월에는 전년보다 16.6% 증가한 1만1천542대가 팔렸다.

러시아에서는 현지 전략형 소형차 쏠라리스가 8천130대가 판매되며 3개월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현대차의 2월 판매 실적은 1만510대다. 러시아 시장점유율은 전년 대비 0.9%포인트 하락한 9.5%로 집계됐다.

현대차의 2월 인도 판매는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시장점유율도 1.3%포인트 확대된 17.5%를 기록했다.

소형 SUV 크레타는 지난해 6월 인도에 출시된 이후 가장 많은 8천196대가 판매됐다. 이에 따라 1월에 이어 2월에도 인도 SUV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차는 멕시코에서 전년 대비 51.9%나 늘어난 2천307대를 판매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2월 멕시코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0.5%포인트 오른 2.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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