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랜섬웨어 ‘록키’ 예방, 이것만 지키면…

안랩(대표 권치중)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변종 랜섬웨어 '록키(Locky)'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25일 발표했다.

먼저 관련 없는 지급(payment), 송장(invoice), 계약서(contract) 등의 해외 이메일에 첨부된 파일을 실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평소 계약이나 거래 관계가 없는 발신자나 불명확한 발신자로부터 해당 주제의 메일을 받았다면, 해당 메일의 첨부파일을 열지 않는 것이 좋다. 해외 업무가 잦은 담당자는 의심 파일을 실행하지 말고, 발신자에게 메일회신이나 전화 등으로 메일 내용을 확인하라고 안랩은 조언했다.

또 메일에 첨부된 압축파일(.zip)에 자바스크립트(.js)가 존재할 경우에도 이를 실행하지 말아야 한다. 악성 자바스크립트가 인터넷을 통해 랜섬웨어 본체를 외부에서 다운로드해 사용자 의심을 피하는 특징을 갖고 있는 탓이다. 안랩은 "프로그래밍 언어인 자바 스크립트가 단독으로 첨부파일 등에 사용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는 경우"라며 "특히 파일 확장자 등 컴퓨터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은 이를 모르고 무심코 실행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안랩은 자세한 사항에 대해 보안센터(www.ahnlab.com/kr/site/securityinfo/ransomware/index.do#cont2)에서 제공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V3 등 자사 제품에 관련 내용을 업데이트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박태환 안랩 ASEC대응팀장은 "록키 랜섬웨어 변종은 개인 사용자나 기업/기관 내 PC 사용자를 가리지 않고 대량으로 유포된다"라며 "순간의 부주의가 개인의 피해를 넘어 자신이 속한 조직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피해예방을 위한 행동 수칙을 생활화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랜섬웨어는 해커가 악성코드를 통해 타인의 데이터를 일방적으로 암호화한 뒤 이를 해제해주는 대가로 금전적 대가를 요구하는 사이버 범죄행위의 일종이다.이재운기자 jwle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