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우수 방송영상콘텐츠 발굴에 56억원 투입...제2 `태양의 후예` 발굴

문화체육관광부는 방송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흥행하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올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60여 편의 콘텐츠를 발굴해, 56억 원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 6개월간 월·화극 시청률 1위를 차지한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SBS)와 한·중 동시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한류의 새로운 성과를 만들고 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KBS)는 문체부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발굴·지원한 작품"이라며 "올해는 웹드라마나 웹예능, 다중채널네트워크 콘텐츠와 같은 우수한 뉴미디어 콘텐츠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올해 방송콘텐츠 제작 지원에 35억 원, 방송콘텐츠 포맷 개발 지원에 7억 원, 실버문화콘텐츠 제작 지원에 14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방송콘텐츠 제작지원 대상은 미니시리즈, 단막극(웹드라마), 다큐멘터리, 다중채널네트워크(Multi Channel Network, MCN) 콘텐츠 제작을 추진하는 외주 및 독립제작사다. 분야별 지원금은 미니시리즈 및 다큐멘터리가 최대 2억 원, 단막극(웹드라마)이 1억 2000만 원, 다중채널네트워크(MCN)콘텐츠가 7500만 원이다.

방송콘텐츠 분야 중 차세대 제작 및 유통 플랫폼인 다중채널네트워크 콘텐츠를 지원 대상에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양한 다중채널네트워크 콘텐츠가 각광을 받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역량 있는 1인 창작자들에게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체계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방송콘텐츠 포맷 개발 분야에서는 최근 중국 등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우리 방송콘텐츠의 포맷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신규 포맷 개발과 포맷 바이블(프로그램 제작 설명서) 제작을 지원한다.

이 밖에 세대 간 공감대 형성과 사회 통합을 위해 실버세대와 공감할 수 있는 실버생활 전반을 소재로 한 교양과 예능, 다큐멘터리, 단막극 등의 방송영상콘텐츠 제작도 특화해 지원한다.

특히 문체부는 △방송표준계약서 도입 의무화 △상용화 이전 전체 분량의 50% 이상 사전제작 완료 △제작 스태프 인건비 우선 지원 △일자리 창출 등을 제작 지원 조건에 포함해 열악한 드라마 제작 환경과 독립제작사의 수익 구조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2016년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www.kocc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