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흐야알푸르산' 분당의 2배 규모
총 200억달러 역대최대 프로젝트
본계약 체결 후 내년 상반기 착공

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이 사우디 주택부와 다흐야 알푸르산 신도시 건설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슐레이만 알 하르비 SAPAC 회장(왼쪽부터), 성현주 대우건설 해외인프라사업본부장,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마제드 알호가일 사우디 주택부 장관,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 김동선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이 사우디 주택부와 다흐야 알푸르산 신도시 건설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슐레이만 알 하르비 SAPAC 회장(왼쪽부터), 성현주 대우건설 해외인프라사업본부장,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마제드 알호가일 사우디 주택부 장관,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 김동선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건설업계가 해외 수주절벽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건설사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분당신도시의 2배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하반기 본계약을 체결하면 역대 최대 해외건설 프로젝트로 기록될 전망이다.

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은 24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과 마제드 알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흐야알푸르산 신도시 건설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사우디 수도인 리야드의 중심지에서 북쪽으로 35㎞ 떨어진 다흐야알푸르산에 10년간 총 10만 가구의 주택과 60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도시기반 시설을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신도시는 분당(18㎢)의 2배 규모(38㎢)로 건설되며, 전체 사업비는 180억∼200억달러(약 21조∼23조원)에 이른다. 모두 사우디 정부 재원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국내 건설사가 해외에서 수주한 프로젝트 중 가장 큰 사업은 한국전력이 지난 2009년 UAE에서 따낸 원자력발전소 건립 프로젝트로, 공사비는 186억달러에 달했다. 또 주택사업 중 가장 큰 것은 2012년 한화건설이 이라크에서 수주한 78억달러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건립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을 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이 공동 수주하면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건설 프로젝트로 기록되면서 건설산업 역사를 새로 쓸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는 인구 3000만명 중 600만명이 수도 리야드에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주택보급률이 60%로 매우 낮아 심각한 주택난에 따른 신도시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사우디는 지난 1월 주택부를 신설하고 2018년까지 정부예산 4000억달러(464조원)를 투자해 150만 가구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는 내용의 신도시·주택 건립 계획을 세웠다. 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은 사우디 건설사인 SAPAC와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향후 시공을 맡게 된다. 현재 추진 중인 신도시 실시설계가 하반기 완료되면 컨소시엄 법인 설립과 본계약 체결을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이 예상된다.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은 "국내 주택공급 1위 기업으로 국내외에서 쌓은 신도시 개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에 이은 두 번째 해외도시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해외신도시 개발분야에서 한화의 선도적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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