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8조원 규모 기술수출 등의 성과로 전성기를 맞고 있는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23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서울 당산동 진흥원 서울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바이오 산업 전문 행사인 '바이오 코리아 2016'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1주년을 맞는 바이오코리아는 '성장동력으로서의 보건의료산업의 미래기술과 창업'을 주제로 200여 명의 바이오헬스 전문가가 참여하는 콘퍼런스와 25개 국가 328개 기업이 참여하는 비즈니스포럼, 244개 기업 및 기관 참여하는 전시회 등으로 이뤄진다.

올해 전시에는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대웅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를 대표하는 제약사들이 참가해 연구개발(R&D)과 해외수출, 생산 전략 등을 소개한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공장을 가상현실(VR)로 구현해 보여줄 계획이며, 서울대병원의 복강경 기술, 티앤알바이오팹의 3D 프린팅 장기제작 기술 등 시연도 열린다. 이밖에 인공지능 딥러닝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뷰노코리아, 음파통신 체중계를 개발한 나노소프트, 스마트 진단기기를 개발한 디자인36.5 등 독창적인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도 전시에 참여한다. 콘퍼런스는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이용한 '정밀의료'와 인공지능 등 IT 기술을 융합한 '디지털 헬스케어', 보건의료분야의 '창업' 등 3개 주제로 이뤄진다. 행사 첫날 기조강연에는 지난해 8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이끈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이 특별 발표를 하고, 남도현 삼성서울병원 교수(정밀의료), 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연구소 소장(디지털 헬스케어), 이민화 한국디지털병원수출사업협동조합 이사장(창업) 등이 발표를 한다.

행사 기간 동안 제약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팜페어'와 의료기기산업 전주기 컨벤션인 '메드테크페어', 보건의료 R&D 성과를 홍보하는 'R&D 테크페어'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창업경진대회와 현장 채용 면접, 취업 컨설팅 등 일자리 연결과 창업 관련 특별 프로그램인 '잡페어'도 함께 진행한다.

이영찬 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바이오코리아는 지난 10년간 점진적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헬스 산업 전문 비즈니스 컨벤션으로 발전해왔다"며 "이번 행사에서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미래를 미리 만나 보고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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