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로 건설도면 검색
GS건설 '플랜그리드' 도입

GS건설이 건설 현장에서 종이 대신 태블릿PC로 도면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사진은 서울 경희궁자이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공사 관계자들이 태블릿PC로 공사 도면을 살펴보는 모습.  GS건설 제공
GS건설이 건설 현장에서 종이 대신 태블릿PC로 도면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사진은 서울 경희궁자이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공사 관계자들이 태블릿PC로 공사 도면을 살펴보는 모습. GS건설 제공

GS건설의 공사 현장에서 종이 도면이 사라진다.

GS건설은 건설 현장에서 종이 대신 태블릿PC로 도면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 '플랜그리드'를 도입해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플랜그리드는 미국의 스타트업인 플랜그리드사가 개발한 건설용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으로, 웹서버에 저장된 건설 도면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실시간 검색하게 해준다. 그동안 대부분 현장에서는 CAD로 출력한 종이도면을 사용해 왔고, 일부에서는 3D 설계 모델링인 BIM의 모바일 버전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종이도면은 시공 과정이나 장소에 따라 출력하는 도면의 양이 많아 크게 불편했고, BIM 모바일 버전은 비용 부담이 컸다.

이에 비해 플랜그리드는 이용료가 저렴하다. 또 시공 과정에서 변경되는 수정사항을 공사 관계자들이 실시간 공유할 수 있어 시공상 혼란을 없애고 각종 공사 문서와 사진 등을 전송해 시공 품질을 높일 수 있다.

GS건설은 2년 전부터 플랜그리드사와 협업해 서울 경희궁자이 등 시험 현장 8개를 선정해 6개월 동안 작업자들이 사용하면서 프로그램을 최적화했다. 현재 건축수행본부 57개 현장에 플랜그리드 의무적용 지침을 내리고 현장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 앞으로 모든 건축 사업장의 현장소장과 시공기사들에게 태블릿PC를 지급할 계획이다. 안채종 GS건설 건축수행본부장은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스마트하고 간단한 도면 관리와 검토로 업무 효율을 높일 것"이라며 "현장에 체계적으로 정착시켜 시공관리 능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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