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세계 TV 시장 1, 2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500달러(288만7000원) 이상의 초고가 TV 시장에서 격전을 벌이고 있다. 두 회사의 프리미엄 TV 시장점유율은 70%를 넘었다.
23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점유율을 판매 대수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2015년 3분기에는 LG전자가 1위를 차지했고 4분기에는 삼성전자가 정상에 올랐다.
LG전자는 작년 2분기만 해도 점유율이 한자릿수(6.6%)에 불과했으나 3분기에 급격하게 점유율을 늘려 35.6%를 기록하며 삼성전자(34.2%)를 근소하게 추월했다. LG전자가 지난해 하반기 올레드 TV 제품군을 대폭 확대하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난해 4분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 삼성전자는 점유율을 36.8%까지 올려 LG전자(34.9%)를 다시 따돌리고 1위 자리를 찾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2세대 퀀텀닷 기술을 내세운 2016년형 SUHD TV 신제품을 발표하며 프리미엄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 LG전자도 올해 올레드 TV 제품군을 더 보강해 맞불을 놓는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