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숲모기(왼쪽)와 흰줄숲모기 질병관리본부 제공
이집트숲모기(왼쪽)와 흰줄숲모기 질병관리본부 제공

지카바이러스 한국 상륙

지카바이러스는 매개체인 감염된 모기, 성접촉 등에 의해 감염된다. 주요 증상은 발진, 발열, 관절통, 충혈 등으로 대부분 경미하며, 감염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약 80%다. 중증 합병증은 드물지만 임신부 감염 시 소두증 신생아 발생 가능성이 제기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주요 감염경로는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에 의한 감염으로 지목되며, 한국인 첫 감염자의 경우 역학조사 결과 브라질 출장 중 모기에 주의했지만 이달 초 물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 서식하는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도 매개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가 국내 흰줄숲모기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바이러스 보유 사례는 3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국내에서 흰줄숲모기는 5월부터 성충모기가 되어 늦가을인 10월까지 활동하며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흰줄숲모기 활동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에서 모기로 인한 2차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단계로 유지했다.

감염자와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파되지 않지만 산모에서 태아로 수직감염, 성접촉에 의한 감염, 수혈에 의한 감염 등 사례가 보고됐다. 특히 임신부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 현재 태아의 감염 가능성을 막을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접촉에 의해서도 감염되는데, 감염 회복 후에도 2주까지 정액에서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따라서 남성은 배우자 등이 임신 중인 경우 임신기간 동안 성관계를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해야 하며, 배우자 등이 임신 중이 아닌 경우에도 최소 2개월 동안 성관계를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확진 환자는 회복 후 최소 반년은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가임 여성은 귀국 후 최소 2개월 동안 임신을 연기해야 한다. 수혈로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발생국가에서 귀국 후 1개월간 헌혈을 하지 말아야 한다. 확진 환자는 치료 종료 후에도 6개월 동안 채혈이 금지된다.

김지섭기자 cloud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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