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TF 3차회의서 결정
수익률 비교 시스템도 가동

금융당국이 최근 금융회사들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소액만 입금해 계좌 유치 실적을 올리는 이른바 '깡통계좌' 논란과 관련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22일 서울 광화문 금융위 브리핑실에서 'ISA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 내용을 발표하며 "장기투자 목적으로 설계된 ISA 제도의 특성을 감안할 때 초기 납입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통상 자산대비 부채가 과도한 계좌를 지칭하는 깡통계좌로 부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21일 기준 70만6672명이 ISA에 가입했으며 가입금액은 총 3561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유동일기자 eddieyou@
금융당국이 최근 금융회사들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소액만 입금해 계좌 유치 실적을 올리는 이른바 '깡통계좌' 논란과 관련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22일 서울 광화문 금융위 브리핑실에서 'ISA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 내용을 발표하며 "장기투자 목적으로 설계된 ISA 제도의 특성을 감안할 때 초기 납입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통상 자산대비 부채가 과도한 계좌를 지칭하는 깡통계좌로 부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21일 기준 70만6672명이 ISA에 가입했으며 가입금액은 총 3561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유동일기자 eddieyou@

오는 6월부터 이미 가입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다른 금융사로 옮기는 것이 가능해진다. 또 다음 달부터는 일임형ISA를 금융사 창구에 직접 가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들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1일 금융감독원, 금융투자업계와 함께 개최한 'ISA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를 통해 이 같이 추진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현재 증권사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일임형ISA를 다음 달부터 은행에서도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또 투자자가 여러 금융사의 ISA 수익률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수익률 비교 공시 시스템이 5월부터 가동된다.

금융위에 따르면 ISA는 21일 기준 총 70만6672명이 가입했으며 가입금액은 총 3561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업권별로는 은행이 65만9679명(93%), 증권 4만6798명(7%), 보험 195명(0%) 순이다. 가입금액으로는 은행이 2187억원(61%), 증권 1372억원(39%), 보험 2억4000만원(0%)다.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은 은행이 33만원, 증권이 293만원, 전체 5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날 금융위는 최근 ISA 판매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우려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브리핑에서 "경쟁이 수수료 할인으로 이어지는 등 반드시 불완전 판매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고객 이익이 되는 건전한 경쟁은 허용하되 과열 경쟁이 불완전 판매로 이어지면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ISA가 투자자와 금융사에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금융상품이어서 창구 직원의 응대나 편입 상품 구성 등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을 것"이라며 "출시 초기인 만큼 모니터링에 중점을 두고 금융사가 스스로 내부통제를 강화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SA 출시 초기 금융사들이 계좌 숫자 늘리기에 주력해 '1만원 짜리 계좌'가 양산됐다는 비판에 대해 금융당국은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대기 계좌가 '진성 계좌'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처장은 "1만원 계좌는 친척이나 지인이 은행 직원 권유로 가입한 청탁 계좌일 수도 있고 여유 자금이 생기면 매달 적립해나가는 소액 적립 계좌일 수도 있다"며 "ISA가 장기 운용 상품인 만큼 초기에 소액 계좌가 생기는 게 부정적 의미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가입 과정에서 과도한 서류작성과 시간이 소요된다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가입절차를 간편하게 하는 경우 투자자 편의는 증대될 수 있으나 이에 따라 오히려 불완전 판매가 발생할 우려가 높아지기 때문에 가입절차를 일률적으로 간소화 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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