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a2'유지했다. Aa2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가운데 3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무디스는 앞으로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22일 기획재정부는 무디스가 지난해 12월 한국 신용등급을 Aa3에서 사상 최고인 Aa2로 한 단계 격상한 뒤 3개월째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한국 국가신용등급의 강점과 도전요인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앞으로 등급 전망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한국이 경제회복력이 높은 수준이고 재정이 건전하고 국가채무 수준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또 1997년 이후 구조개혁이 지속되고 있고 대외 취약성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한국이 경제의 규모와 다양성, 경쟁력 등으로 앞으로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경조한 성장세가 중장기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무디스는 한국이 제도적으로 정책 수립과 집행의 효율성이 독일과 홍콩, 영국 등과 마찬가지로 뛰어나다면서 재정·통화정책이 상대적으로 낮은 인플레이션과 안정적 성장에 이바지하고 있고, 정보공개가 투명하게 이뤄진다고 평가했다.

반면, 가계부채와 비금융공공기관 부채, 북한을 비롯한 지정학적인 위험 등은 해결 과제라고 무디스는 지적했다. 빠른 인구 고령화와 중국의 경기둔화 등 도전요인도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지난해 한국 정부가 발행한 국채는 GDP의 2.9%에 불과하지만, GDP 대비 공공기관 부채는 2006년 15%에서 2013년 35%로 증가했고 지난해 30%대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앞으로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 요인으로 구조개혁의 빠른 성공과 확대, 비금융 공공기관의 제도효율성·부채감소의 추가적인 가속화 등을 제시했다. 등급 하향 요인으로는 현재 진행 중인 구조개혁의 후퇴와 중장기 성장 동력 약화, 정부 재정건전성의 약화, 북한 내부체제 붕괴, 군사적 충돌 등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의 증가 등을 꼽았다.

한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해 9월 한국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고 피치는 2012년 9월 한국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올린 이후 3년 4개월 동안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서영진기자 artj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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