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은 22일 오전 울산 북정동에서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사진)'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문을 연 센터는 총 사업비 367억원(국비 200억원, 울산시 167억원)을 들여 부지 1만3449㎡에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졌다.

센터에는 바이오매스로부터 바이오화학 산업의 원료로 쓰이는 '바이오슈거'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매스 전처리와 당화장치, 발효장치, 바이오플라스틱 중합·가공장치 등 16종의 실용화 장비를 갖췄다. 바이오화학 기술 개발에 필요한 분석·기반 장비 20종도 구축했다.

센터는 바이오슈거 대량 생산기술과 바이오매스를 직접 활용하는 기술, 차세대 정밀화학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바이오정밀화학 기술, 울산 자동차 산업과 연계해 바이오소재를 생산하는 바이오플라스틱 기술 등을 개발하게 된다.

이규호 화학연 원장은 "센터가 울산지역의 화학산업을 지식기반 산업으로 고도화하기 위한 R&DB 모델이 되도록 육성하고, 기존 산업군과 신산업을 연계하는 첨단기술 개발의 융합거점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화학은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하거나, 효소나 미생물을 활용한 생물공학적 공정이나 화학공정에 의해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기술로, 정부는 2020년까지 국내 바이오화학산업을 세계 5위권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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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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