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IT융합분야, 창업·기술혁신의 보고가 될 것"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올해부터는 국내외 창업 지원기관의 자원과 역량을 한데 모아서 창업과 사업화에 성공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등 선순환 혁신 클러스터를 전국 주요 권역별로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개소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먼저 이곳 판교에 2017년까지 창업기업 보육공간과 산학연 협업 공간을 마련하고 국제교류 시설, 전시와 컨퍼런스 공간 등을 확충해 전세계 창업인재가 모여드는 창조경제밸리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오늘 개소하는 스타트업 캠퍼스가 판교 창조경제밸리의 역동적인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타트업 캠퍼스가 △ICBM(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분야 공공 인프라 활용 지원 △개방형 혁신 지원 및 글로벌 인재 양성 △창업기업과 세계를 연결하는 관문 역할 등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을 언급하며 "최근 관심이 집중되는 인공지능, 가상현실을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분야는 앞으로 창업과 기술혁신의 보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단순히 기계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던 사물이 인공지능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고 생각하는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전 세계인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인공지능을 비롯한 ICT기술 혁신이 산업과 사회전반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는 것을 우리 모두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는 20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과 첨단 ICT 분야 기술 및 인프라 지원 기관, 판교 중소·중견기업 직원의 전문교육, 대학·연구소와의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그랜드 ICT 연구센터, SAP 앱하우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지원기관·운영프로그램을 집적해 창업·성장·글로벌진출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해 조성됐다.이호승기자 yos54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