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22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조현 주 인도대사를 초청해 '중소기업 인도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를 열었다.

조 대사는 인도시장의 강점으로 △거대한 소비시장 △고속 경제성장을 꼽았다. 특히 인도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2위(16.2%)를 달성한 '오스템 임플란트'사 등 인도 진출에 성공한 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조 대사는 오스템 사의 경우 한국 임플란트 전문의들을 초청해 인도 치과의사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임상교육을 제공하고, 현지 직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으로 업무 효율성을 제고해 단기간에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약점으로는 △열악한 인프라·행정절차·대외개방도 등 낙후된 기업환경 △야당의 반대로 모디 총리의 경제개혁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점 등을 들었다. 또 인도시장 실패사례로는 한국식 직장문화와 비즈니스 방식 고수로 현지 직원의 반발 유발, 철저한 시장조사보다 인도인들에게 생소한 예약판매를 고집해 수용예측에 실패한 사례 등을 소개하며, 인도시장 진출을 위해 인도문화에 대한 이해와 동질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중기중앙회장은 "인도는 구매력 기준 세계 3위의 내수시장이며 지속적으로 중산층 소비계층이 급증하고 있어 우리 기업 수출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경기침체로부터 활로를 찾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들에게 인도시장이 새로운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률기자 shum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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