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 인천국제공항에 원통형 전신 스캐너 도입 미국·캐나다 주요 공항에 국산 홍채인식솔루션 공급
우리나라와 미국 주요 공항 출입국관리시스템에 홍채인식을 도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아이리텍 홍채인식 솔루션 시연 장면. 아이리텍 제공
우리나라와 미국 주요 국제공항에 다양한 보안 솔루션이 새로 도입된다. 생체인식을 비롯해 전신 스캐너 도입도 확대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9월 인천국제공항 3단계 확장사업 이후 인천국제공항에 전신 스캐너가 도입될 전망이다. 현재 전신 스캐너는 일부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는 이에 한해 앞 뒤를 촬영하는 형태지만, 새로 도입하는 장비는 미국 주요 공항에서 보는 형태인 원통형이다. 사람이 안에 들어가면 문을 닫고 양손을 뒤로 젖힌 채 촬영해 검사를 보다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
3단계 확장 사업이 내년 9월 완료 예정이어서 전신 스캐너 설치는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단계 확장 공간 시험 가동을 앞두고 적용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실제 전면 적용에는 시스템 안정화 등이 필요해 설치 후 2년 정도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주요 공항에는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홍채인식 솔루션이 적용된다. 미국 서부에 본사를 둔 홍채인식 솔루션 개발업체인 아이리텍(대표 김대훈)은 미국 주요 공항에 자사 제품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지난해 10월 샌디에이고 국제공항에 아이리텍 제품을 시범 적용한 뒤 올해 6월까지 운영 성과를 보고 다른 공항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아이리텍 관계자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한국에서 서울대와 산학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인도에서도 홍채인식을 활용한 주민등록 제도를 시행하면서 우리 제품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캐나다 29개 공항에는 국내 업체인 아이리스아이디가 개발한 홍채인식 솔루션이 적용됐다. 싱가포르 국경 출입국관리에는 국내 스타트업인 이리언스가 개발한 홍채인식 솔루션 수주전에 뛰어든다.
한편 IT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에 추가로 공급할 자동 출입국심사대 단말기에도 홍채인식 기능이 도입될 예정이다. 다만 기능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사용여부는 법무부가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등 제반 조치가 필요하다.
이미 보안구역 출입에는 다양한 생체인식 솔루션이 사용되고 있다. 에스원은 청주국제공항 보안구역 출입관리에 얼굴인식과 ID카드 인증을 동시에 사용하는 솔루션을 공급했다. 아이리스아이디는 미국 올버니 국제공항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제품을 납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