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국기행' 강원도편


세상 밭 일구다 허기진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달래주는 국수. 맛 좋고 값도 싸서 오랜 세월 우리와 함께 해왔다. 전국 팔도 각 지역에 따라 국수의 맛도 모양도 다르기 마련이다. 다양한 국수의 궤적을 따라나서는 여정을 통해 국수 한 그릇에 담긴 삶의 풍경을 들여다본다.

EBS는 15일 밤 9시30분 '한국기행'에서 '메밀 맛도 모르면서, 강원도'편을 방송한다(사진).

산이 깊은 강원도에서도 오지인 삼척의 점리. 산꼭대기 외딴 집, 장익황 할아버지 부부가 산다. 한글학교 다니는 만학도 서방님 위해 국수를 만드는 할머니. 아껴둔 메밀을 디딜방아에 곱게 찧어 꼴두국수를 끓인다. 그 옛날 혹독한 겨울날을 버티려고 질리도록 먹어 '꼴도 보기 싫다'해서 붙은 이름이다. 그렇게 힘들던 시절을 흘려보내고 다시 찾은 그 맛은 어떨까.

칡 캐기에 나선 양양의 신병철 할아버지와 심마니 부부. 강원도에 지천으로 널린 칡은 흉년이나 춘궁기에 먹던 구황작물이다. 맛깔난 입담으로 그 시절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할아버지. 그 중 산골 어머니가 해준 부드러운 칡국수 맛을 잊지 못한다. 할아버지를 위해 아내는 정성껏 그날의 밥상을 차린다.

정윤희기자 y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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