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전달을 빛으로 하는 '광컴퓨터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원천기술이 한·미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인하대는 전자공학과 남동욱 교수가 미국 스탠퍼드대와 공동으로 광컴퓨터 실현에 필요한 핵심 기술인 광소자 개발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광컴퓨터는 컴퓨터 연산제어장치 내 정보 전달을 빛으로 한다.

전기 신호로 정보를 전달하는 기존 방식 컴퓨터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어 차세대 컴퓨터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각국은 그동안 집적회로에 쉽게 접목 가능한 게르마늄 기반 광소자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왔지만, 게르마늄은 빛의 방출 효율이 극히 낮아 고효율의 광컴퓨터용 광소자로 개발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졌다.

남 교수 연구팀은 게르마늄 나노선을 고무줄처럼 늘려 빛의 방출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이처럼 늘어난 게르마늄 나노선을 높은 반사율을 가진 나노구조 거울에 결합해 게르마늄에서 방출된 빛을 반사하고 나노선 내에 가두면 기존 연구보다 10배 이상 강한 빛이 방출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남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광컴퓨터 실현에 최대 난관이었던 집적회로에 쉽게 접목할 수 있는 광소자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 기술 내용을 담은 논문은 나노 분야 권위지인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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